[앵커멘트]
우리 나라와 중국의 FTA 협상단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첫 협상을 가졌습니다.

양측의 시각 차가 팽팽했습니다.

갈 길이 멀고 험하게 생겼습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한중 양국 대표단이
오늘 처음으로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2시간 가까운 마라톤협상을 통해
앞으로 진행할 형식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상품, 서비스 투자, 무역규범 같은
분야별 협상지침을 먼저 만듭니다.

협상지침에는 양국이 교류할 상품을
일반, 민감, 초민감 품목으로 구분하고
개방대상에서 제외할 품목을 합의합니다.

협상지침이 합의돼야 진짜 협상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한미FTA에서 민감 품목으로 분류됐던
콩, 고추 마늘 양파, 쇠고기와
한EU FTA에서 현행 관세율이 유지된 감귤 등을
보호 대상으로 요구할 전망입니다.

중국도 우리의 주력 수출상품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을
개방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합의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최석영/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
국내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고
중국에 시장접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되는 부분도 대단히 많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다

양측은 7월 서울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