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색 단풍이 절정에 오르면서 강원도 설악산에는
어제와 오늘 10만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가을산의 절경을 즐기려는 인파 때문에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하고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장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햇살 사이로 울긋불긋 단풍의
화려함이 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
단풍산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계곡과 절벽 곳곳에 스며든 단풍을 보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발길은 즐겁기만 합니다.
이번 휴일에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은 13만명에 이릅니다.
[스탠드업 : 장현정 기자]
이처럼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여러가지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량 3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은 이미 꽉 차 버렸고,
등산로 입구 도로까지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 : 김진희 / 경기도 군포시]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수십만명이 산을 구경하기 위해서 오는데
주차시설이 너무 턱없이 부족하네요."
등산로를 벗어난 바위틈 곳곳에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 안수철 / 설악산국립공원관리공단 소장]
"주차난이 상당히 심각하기 때문에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가지고 오신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산도 사람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장현정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