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과 서방국가 간의 대립이
한층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고
이란은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맞서면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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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또 다시 언급했습니다.
[녹취: 에후드 바라크 /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의 핵 개발 진전을 막기 위한 시간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는 것은 이미 '늦은 때'가 돼버립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올 봄에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이란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상원 금융위원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것 입니다.
이란도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서
강경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서방의 석유금수와 전쟁 위협에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우리만의 위협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특히 전쟁에 돌입하게 될 경우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녹취]
"실제 전쟁을 하면 미국에 열 배는 더 피해를 줄 것입니다."
이란이 어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 나비드호 발사에 성공한 것도
서방국가들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국을 겨냥한
사정거리 만 킬로미터짜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핵 개발 의혹과 제재를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관련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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