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해마다 7만 명에 이릅니다.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이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의 캠프에
강버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날렵하게 암벽을 오르는 김영주 군.
초등학교 시절엔 왕따,
중고등학교에선 문제아로 낙인 찍히며
학교 뿐아니라 가족까지 멀리하게 됐고,
결국 두달 전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인터뷰:김영주/18살, 고등학교 중퇴]
"학교 자체에서 그냥 애가 오면 수업 체크만 하고,
자기들끼리 뭘 하든지 말든지 신경 아예 안 쓰는...
또 사고칠 것 같기도 하고, 들어가자마자 자퇴했죠."
김군처럼 학교를 그만두는 청소년이
해마다 6~7만명.
학교를 나온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힘들어합니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의 유형에 따른
맞춤형 도움이 필요한 이윱니다.
[오혜영/한국청소년상담원 팀장]
"내가 공부는 싫지만 취업은 하고 싶은 경우도 있고,
학교 밖을 나와보니 학력을 취득해야겠다는 욕구..."
[황희연/경기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팀장]
"전혀 위기 상황이 아닌 아이들과 굉장히
고위기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다르거든요.
그런 고위기 아이들에 맞는 울타리, 중간 정도 위기
아이들에게 맞는 울타리..."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의 생각은 어떨까?
[김영주/18살, 고교 중퇴]
"손을 내미는데 안 잡는 것보다는 잡게 되잖아요.
먼저 손을 내미는데..."
[인선교/18살, 중학교 중퇴]
"관심... 부모님이 내 의견을 둘어주고 관심을 가졌으면
갈팡질팡하고 여행다니고 시간 낭비하고
정리밖에 못했을까..."
학교 밖에서 방황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 속마음,
그것은 다름아닌 관심이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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