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스스로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해졌다고 보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양극화를 깨뜨리자는 정치적 구호는 요란한 데,
현실은 여전히 싸늘했습니다.
주부인 제가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 윤양희 / 서울시 여의도동]
"옛날에는 쇼핑을 하고 오면 얼마 가격에 어느 정도를 샀는데 지금은 도둑맞은 것 같아요. 돈이 많이 나가가지고…."
[인터뷰 : 이승민 / 서울시 종로구]
"잘 사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있는 돈 갖고 더 굴리기 쉽게 잘 사는 것 같고 못사는 사람들은 경제가 어려워지고 하니까 점점 더…."
[스탠딩] 이처럼 대부분의 시민들은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부유층과 서민층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통계청 조사 결과
상위 20%와 하위 20%간 소득 격차는 5.73배로
전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중산층 비중이 줄면서 "나는 하위층에 가깝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중산층 가구는 전체의 64%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겁니다.
대신 하위층 가구 비율이
0.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박태환 /남대문 상인]
"안녕하세요? 장사 잘 되나요?"
"안되죠. 예전보다 많이. 싼 거만 찾고"
[스탠딩] 지난해 월평균 가계소득은 384만2천원으로
1년만에 5.8% 늘었습니다.
그러나 생활물가와 고용불안으로
서민가계 소득은 줄었고
우리 경제의 양극화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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