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 약 5시간 뒤면 우리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영원한 우승 후보'라는 브라질과
결승행 티켓을 다투게됩니다.
그런데 숫자로 본 두 팀의 대결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입니다.
성인 대표팀의 경우,
브라질은 한때 피파 랭킹 1위를 독주하다가
지금은 많이 떨어졌다지만 그래도 11위,
우리 나라는 28윕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번이나 우승했지만,
한국은 2002년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입니다.
선수들의 몸값도
무려 10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브라질 4130억 원-한국 348억 원)
하지만 기억하실 게 하나 있습니다.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에서 이긴 건
바로 다윗이었다는 겁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연봉과 이적료 등을 토대로
몸값을 평가해 놓은 독일의 한 축구 사이트.
올림픽대표팀 몸값을 계산해보니
브라질 대표팀 18명의 몸값은 2억9550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4100억 원이 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2492만5천 유로로
한국돈 350억 원 정도.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브라실 선수 개개인의 몸값도 어마어마합니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받은
실바(550억 원)를 비롯해
포르투갈에서 뛰는 헐크(510억 원),
자국 리그의 네이마르(420억 원) 등은
한 명의 몸값이
한국 대표팀 전체 몸값을 뛰어 넘습니다.
한국 선수 최고 몸값 박주영도
브라질 선수단에 끼면 하위권입니다.
이번 대회 골득실을 봐도 열세입니다.
한국은 8강전까지 4경기에서
3골을 넣고 2골을 빼앗긴데 반해
브라질은 5골을 먹는 동안
상대편 골망을 12번이나 흔들었습니다.
월드컵을 5번이나 제패한 축구 강국이지만
올림픽에선 금빛을 본 적이 없는 브라질.
객관적 전력에서 버거운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숫자론 알 수 없는 패기와 정신력으로 압도한다면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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