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렇게
집 가진 사람들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전셋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치솟는
전세금 마련하려고
빚 내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자녀들 학교 문제로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외벌이 가장 임모 씨.
최근 전세금이 2억 원 오르면서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인터뷰-임모 씨]
"매달 대출금 상환때문에 150만 원이 빠져나가 아이들 학원도 줄이고 수학은 직접 가르친다. 매년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갔는데 올 여름휴가는 집에서 보냈다."
임 씨같은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했습니다.
올해 5월 말 기준
금융권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2조5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최고 연 6%나 되는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갚느라
가난에 허덕이는 이들을 두고
이른바 '렌트푸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집을 사지 않고 전세로 사려는 사람이 많으니까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게 필요하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금 급등현상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