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 겨울 전력상황은 상당히 안좋을 것이란 전망인데요.
안써도 되는 전력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을 도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열 감지카메라를 방안 벽에 비추자 파란색으로 나타납니다.
6도씨 안팎입니다.
집 밖 벽면 온도를 쟀더니 거의 같습니다.
하루종일 전기장판을 켜놔도 추위가 가시지 않는 이유입니다.
“전기장판을 하루종일 켜놓는데 너무 전기세가 많이 나오고 방도 춥고 그래서 더 걱정이에요”
단열재를 붙이기만 해도 집안 온도는 10도씨 넘게 올라갑니다.
문영은 씨는 요즘 하루에만 이런 집 서너곳을 찾아다니며 에너지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은 절전을 위해 집까지 고쳐줍니다.
“이 집같은 경우는 열화상카메라로 재보니까 실내온도나 실외온도가 비슷하게 나와서, 단열을 하면 난방비나 전기료가 30% 절감될 거라고 봅니다”
아침부터 전화기에 매달려 있는 전력거래소 윤혁준 대리.
요즘 윤 대리의 주업무는 전국을 돌며 줄일 수 있는 전력을 찾아내는 겁니다.
“수요감축이 가능할 거 같아서 오늘 에너지 진단을 위해서 찾아 뵐려고 하는 데 어떠신지요.”
직접 찾아간 한 대학의 지하주차장은 텅 비어 있는데 전등은 모두 켜져 있습니다.
절반을 꺼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 대학은 한달에 전기요금만 1억원을 냅니다.
“조명이라든지 냉온수기 배기팬 등을 저희가 좀 더 집중적으로 분석을 해서 더 수요관리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로 독려할려고 합니다.”
강추위 속에 전력위기를 막기 위한 이들은 오늘도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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