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창천동 살인사건, ‘온라인 왕따’ 가 부른 참극

2012-05-0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이틀 전 서울 신촌의 한 공원에서 벌어진
참혹한 살인 사건, 기억하시죠?

처음엔 애정 문제 떄문인줄 알았는 데,
알고보니 온 라인 채팅방에서 일어난
따돌림과 비방이 원인이었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한적한 공원 계단으로
4사람이 올라갑니다.

앞서 올라가는 세명은 용의자로 붙잡힌
고등학생 이모 군과 홍모 양, 그리고
대학생 윤모 군입니다.

뒤에 따라가는 사람은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살 김모씨입니다.

“가해자들은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공원 구석으로
김 씨를 끌고가 불과 20여분 만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찜질방에 있던 이 군과 홍 양을
검거한 데 이어 의정부 집에 있던 윤군까지
용의자 세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10대들의 잔혹한 범죄 이유는
온라인 대화방에서 시작된
말다툼이었습니다.

숨진 김씨와 가해자들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알게 된 사이.

채팅방의 주선자 역할을 맡은 김 씨가
독선적으로 행동하자 가해자들은
채팅방을 따로 만들고 김씨를 따돌렸습니다.

이 때문에 김씨는 다른 3사람의
개인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고,

이에 격분한 가해자들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살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 씨가 사과를 하겠다며 만나자는 연락을 했지만
가해자 이 군은 윤군과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김씨를 수십차례 찔렀습니다.

경찰은 서로간의 애정관계 등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과
구체적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