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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프랑스 대선, 느긋한 올랑드 vs 속타는 사르코지

2012-05-03 00:00 국제

[앵커멘트]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가뜩이나 여론 조사에서 뒤지는
사르코지가
잇딴 악재에 휘청이면서

대세는 사회당 올랑드 후보를
향하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재집권을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17년 만의 좌파 정권을 꿈꾸는 올랑드 사회당 후보


결선투표를 사흘 앞두고 '맞장토론'을 벌였습니다.


먼저 올랑드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 사회당 대통령 후보]
"당신은 높은 실업률도, 경제 위기도 모두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다른 희생양을 찾습니다."


올랑드는 이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행복하지 않았느냐고 비꼬듯 몰아붙였습니다.

사르코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역정을 냅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당신의 사악한 거짓말을 내가 들을 것
같습니까?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입니다."

정책 대결보다는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린 채
토론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사르코지의 막판 역전 드라마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로부터
5년 전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핵무기 개발을 지원하려했다는 설이 잇달아 터졌고

1차 투표에서 20% 가까운 득표율로 돌풍을 일으킨
극우 정당의 마린 르펜 후보가 기권하면서 중립을 선언하는 바람에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올랑드가 10%p 가까운 차이로
이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사회는 올랑드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올랑드 시대의 정책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긴축보다는 성장을 중시하겠다며
유럽 신재정협약의 재협상을 선언한 올랑드가 집권할 경우
유럽 경제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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