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신고하지 않은 사무실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관위에 적발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당과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긋지만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
신고하지 않은 선거 사무실을 차려놓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윤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사무실에선
박근혜 후보의 임명장과
박근혜 캠프의 SNS 미디어 본부장이라는 명함 등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 손광윤 / 서울시선관위 지도과장]
"SNS 활동을 하는 유사기관을 적발하여 어젯밤 밤샘 조사를 통해 위법행위를 확인했습니다."

선관위는 윤 씨가 신고하지 않은 이 오피스텔에서
사람을 고용해
박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을 올리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는 불리한 글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와는 무관한 일이며
SNS 미디어본부 라는 자체가 공식 조직에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권영세]
"당에서 지시 내린적 없고 보고 받고 그런 일 절대 없다 라는 점 분명하게 말씀 드리고"

하지만 선관위에 따르면 윤 씨는 SNS 관련 회사 대표로서
새누리당 SNS 컨설팅을 주로 맡아왔으며
새누리당 선대위 SNS 미디어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박 후보 선대위의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사무실 임차비용을 부담한 사실도 확인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인터뷰: 정세균]
"박근혜 후보는 다른 무엇보다 이 사실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