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 퇴치의 날입니다.
바이러스 처럼 마약도
신종이나 변종이 무섭습니다.
관세청이 이런 신종 마약 퇴치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임숙 기잡니다.
[리포트]
얼마 전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30대 남성이
60대 노인의 얼굴을 뜯어먹다 경찰에 살해당해
미국 전역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범인은 신종 마약을 복용해
환각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신종 마약은
환각 기능이 기존 마약보다 훨씬 강하고
복용할 경우 뇌까지 파괴해
식인범죄와 같은 엽기적인 행동을 유발하지만
최근에는 더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차두삼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마약이 아닌 것처럼 다른 성분을 합성해서 포장도 달리하고
명명을 달리해서 새로운 마약을 변종 개발하는 것"
신종마약 적발실적은 지난해 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월까지 그 배를 넘어서
국내에서도 신종마약 유통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마이애미 사건의 마약도
국내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단속 건수의 80% 가량은
주한미군에서 나온 것으로
이들은 갱단을 조직해
마약밀매에 개입하고 있다는 게
미 연방수사국 FBI의 의견입니다.
합성대마와 같은 이런 신종마약은
미국 영국 헝가리 등지에 개설된
인터넷사이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완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이런 어린이 장난감 속에 위장해서 들어오는 마약은
전혀 몰랐는데 참말로 조심해야되고."
관세청은 신종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미국 헝가리 등에서 출발하는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에
탐지견을 총동원한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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