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뭄과 폭염,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 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상추 출하물량이 줄면서
돼지고기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이 일어났는데,
이젠 가격차가
5배까지 벌어졌습니다.
100그램에
돼지고기는 500원도 안되는데
상추가격은 2천450원이나 됩니다.
신선채소 값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가락시장에서
시금치, 쑥갓, 열무 등 채소가격이 하루만에 일제히 두배로 올랐습니다.
적상추 4kg의 도매가격도 2만원 넘게 올라 9만8천원을 기록했습니다.
두달전보다 8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야채가 작황이 안좋아서
물량 공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
반면 돼지고기는 도매가격이 2달동안 5% 떨어져 1kg에 4천84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사육두수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100g 기준, 돼지고기는 500원이 채 안되지만 상추는 2천450원으로 5배나 비싸졌습니다.
태풍에 낙과 피해가 컸던 배, 사과 등은
미리 수확한 물량으로 가격이 아직 오르지 않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사과하고 복숭아 사러 나왔는데 한 이틀, 삼일 지나면 오를거 같아요. 태풍이 지나서 미리 나왔어요”
남해안 양식장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전복 1억 8백만 마리가 폐사해 가격이 10% 올랐습니다.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다가오면서
당분간 농수산물 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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