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정일동 기잡니다.

===============================================

경기의 서막과 대미를
박지성이 장식했습니다.

전반 8분, 힘 안들이고 침착하게
선취골을
넣었습니다.

동료 에브라가 상대수비를 제치고 밀어주자
방향만 틀어 골로 연결했습니다.

시즌 두번째 골...4개월 만에 느낀 골맛이었습니다.

4-0으로 앞선 후반 32분엔
페널티킥을 유도했습니다.

박지성의 시즌 5번째 도움이었습니다.

결국 맨유가 5-0으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고
박지성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로바토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 8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펼쳐지는 박싱데이...
박지성은 올해도 어김없이
존재감을 높였습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이 여러 개의
폐를 가진 듯 종횡무진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고 칭찬했습니다.

특히 최근 팀 내 입지가 불안하던 터라
박지성의 활약은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거의 한달 만에 선발 출전해 제몫 이상을 해내며
주전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산소탱크 박지성...

그의 멀티 심장은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또다시 힘찬 박동을 시작합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