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부터 사상 최고의 성적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선수단 규모는
우리의 7분의 1에 불과한 데,
이렇게 위력을 떨치는 이유가 뭘까요?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역도 62㎏급, 작은 거인 김은국의 표효.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유도 선수 안금애의 땀방울.
그리고 역도 56kg급 엄윤철의 관객을 향한 여유로운 미소.
북한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세계인이 한 마음으로 축하한 순간들입니다.
북한 매체도 예상을 깬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김정은의 덕으로 돌리며 현지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31일 북한조선중앙 TV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사랑과 믿음에 훌륭한 경기 성과로 보답할 일이 많고….”
그러나 진짜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개인 종목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선수 56명 중 역도와 레슬링은 13명이나 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키운 집중력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학래 / 한양대 체육학과 명예 교수
“북한은 현재 여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선수들에게도 정신적인 영향을 미쳤고…”
배경이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스포츠로 하나 되는 올림픽에서의 ‘북한 금몰이’에 세계가 놀라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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