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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남친 지갑이 더 좋아” 여성도 눈살 찌푸린 광고 논란

2012-06-18 00:00 경제

[앵커멘트]
남자 친구에게
비싼 물건은 다 사달라고 하고
자신의 일이라도
힘든 일은 떠넘기는 여자친구,

오래 만날 수 있을까요.

최근 여성들조차
눈살을 찌프리게 하면서
논란이 됐던 광고 사례를

김민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자료화면]
"매달 있는 남자친구 월급날을 기다려 (왜?)
신상 나왔으니까 (내 돈인데?)
니 돈이 내 돈이지 (니 돈은?)
내 돈도 내 돈이야~~"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는
한 개그 프로그램.

남자친구의 지갑을 더 좋아하는
여자의 심리를
재미있게 풍자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우스갯거리
소재 만은 아닙니다.

최근 논란을 일으킨
두 개의 광고.

'날은 더워 죽겠는데
남자친구는 차가 없다'고
푸념하는 광고문구는
반발과 함께 해당 제품의
불매 운동까지
불렀습니다.

또 다른 화장품 광고.

[효과음]
“명품백을 득템하는 토탈 솔루션~ 남친을 사귄다!”

남자친구를
비싼 백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그려
비난을 샀습니다.

[인터뷰] 권구정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남자를 돈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좀 개념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두 업체 모두 사과와 함께
광고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경란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슈를 만들어 소비자의 눈길을 끌겠다는
기획의도가 있었다면 충분히 성공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이슈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광고를 본 여성들도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임정효]
"언론에서 여자들에게 된장녀처럼 조장하는 것 같고..."

CF 영상과 광고는 삭제됐지만,
해당 기업의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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