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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기상이변으로 세계 곡물가격 급등…연말 국내에도 영향

2012-08-21 00:00 경제

[앵커멘트]
참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최근 밀어닥친 기상 이변으로
세계 곳곳에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곡물을
수입에 기대고 있는 우리 나라는
당장 올 겨울부터 큰 일이 나게 생겼습니다.

이어서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곡물가격이 이상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러시아 등 곡물생산이 집중된 곳이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데다
투기자금이 국제 곡물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두 달만에 밀은 45%나 가격이 급등했고,
옥수수는 38%, 대두는 24% 올랐습니다.

[오정석 / 국제금융센터 상품시장팀장 ]
"이상기후로 2005년 이후 곡물파동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수입 곡물이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
4~7개월 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부터 국내 곡물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밀 가격이 오르면 라면, 국수, 빵과 같은
먹거리 가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사료로 사용하는 옥수수 가격이 치솟으면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2천만톤의 곡물을 소비하지만
쌀을 제외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식량자급률이 27%에 불과합니다.

[성명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
"쌀 재배 농지를 콩, 옥수수 재배지로 바꾸고,
곡물 사료 대신 풀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식량자급률을 높여야 한다."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나서
해외에 곡물 생산기지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곡물을 조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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