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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광화문 현판, 한글 아닌 한자로 복원 결정

2012-12-27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앵커멘트]
한자냐, 한글이냐 의견이 분분했었죠.
광화문 현판의 복원 계획이 나왔습니다.

복원이란 취지에 맞게 1865년 중건 당시 쓴
임태영의 글씨체로 다시 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문화재위원회는 오늘 합동 심의를 거쳐
광화문 현판을 한글 아닌
한자로 복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화재청장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이제껏 위원회의 결정이 번복된 적이 없어
사실상 확정된 셈입니다.

광화문은 1968년 복원 이후
2006년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을
사용해왔습니다.

2년 전 전통 방식으로 재복원할 땐
고종이 중건할 당시의 임태영 글씨로
복원했지만 석달 만에 갈라졌습니다.

광화문의 새 현판을
현재의 것과 같은 임태영의 글씨로 결정하게 된 데는
경복궁이란 사적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문화재위원회 관계자는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게 원칙을 준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자 지지 입장에선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 김영기 한국서도협회장 ]
문화재 복원이기 때문에 원형 그대로 놔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한글 현판을 주장해 온 쪽은
실망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허경무 한글서체연구원장]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고두고 논쟁에 휩싸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문화재청은 반대 여론이 있더라도
충분히 원칙을 설명한 뒤 현판을 복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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