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물연대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파업 현장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고공농성이 벌어지는가 하면
파업 참가자와 불참자 사이에 마찰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30m 높이의 교통관제탑 위에
누군가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지지부장이
표준운임제 관철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음- 이봉주 / 서울경기지부장]
“동지들, 이런 세상 바꿔야하지 않습니까?”
부산신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박원호 부산지부장은 20미터 철탑에서
위태로운 1인 시위를 진행 중입니다.
화물차량 운행 방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북에서만 비노조원 차량 5대가 파손되는 등
전국 각지에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화물연대 관련 불법행위자
15명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또 화물운송을 방해한 혐의로 화물연대
경남지부장 이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파업 불참자들의 경찰 호송 요청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비노조원 운행 기사]
“겁나죠 이 차가 이거 하나에 100만 원이에요.
백밀러 하나에... (이거 하나만 깨져도?)
그렇죠 100만 원 인데...”
울산에서만 이틀 동안 155대의 화물차량이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전국에서
수백대의 차량이 경찰 호위를 받았습니다.
화물차량 연쇄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부산과 경남, 경북 지역에서
3개팀의 차량 넉 대가 관련된 정황을 파악하고
용의차량 소유주를 찾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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