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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변하지 않는 가치 찾는다” 출판가에 고전 열풍

2012-04-14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논어, 손자병법...
이런 고전들하면 아무래도
내용이 어렵다는 선입관때문에 쉽사리
손이 닿지 않는데요.

최근들어 출판가에
고전을 쉽게 풀이한 책들이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각박한 현대인의 삶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아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원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자와 산책하고
소크라테스와 인생을 상담하고.

인문학 서가는
고전을 새롭게 조명한 책들로 가득합니다.

고전을 해석한 새 책들이
한 달에 두세 권 씩 대형 서점 인기 신간 목록에 오를 정도로
고전을 읽는 독자들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정유진]
요즘 논어를 읽고 있는데요
책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전 시대에 걸쳐서 중요한 의미를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독자들에 앞서
알려진 베스트셀러 저자들부터
고전을 탐독하고 재해석하는데 열심입니다.

[인터뷰:공병호 / ‘고전강독’ 저자]
“젊은 날에 가지지 못했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답을 찾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탐구는 현대적인 책들이 답을 못 주니까
고전 속에서 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거죠.”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와 가치관,
끝 없이 이어지는 경쟁과 쉴 새 없이 계속되는 노동.

그 안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아
고전에 발을 들였다는 분석입니다.

첨단만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치인 독자들의,
역설적 선택입니다.

[인터뷰:송혁기 /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자기가 선택한 길을 가는 게 아니라
선택된 길에서 기능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왜소함,
그 가운데 동양 고전이 주는 고급스러움 고상함
이런 것들에 대한 욕망이 인간에게 있어요.”

수천 년 전 선현과 철학자들의 지혜가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깨달음과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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