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정치권 한-미 FTA 공방전…MB도 가세

2012-02-14 00:00 경제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도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포퓰리즘 법안에 거부권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권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먼저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차관과 청장까지 소집한
확대 국무회의에서
야권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민주화 시대지 지금이 독재시대도 아닌데 외국 대사관 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그런 모양은 국격을 매우 떨어뜨리는 일이다”

야권의 한미 FTA 폐기 주장을 비판한 건 처음으로,
행정부 전체가 공감대를 갖고
여당과 보조를 맞춰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선거철을 앞두고
최근 정치권이 쏟아내고 있는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좀 편하자고 해서 다음 세대,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그런 결정들이 오늘 이 시점에서 이뤄지면 안 된다”

이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야권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FTA 전선은 국회를 벗어나 청와대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그만큼 여야의 공방은 한층 더 치열해 지고 있는데요,
이어서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호윤 기자 전해주시죠.



[스탠드업 : 정호윤 기자]
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미 끝난 것으로 보였던 한미 FTA 공방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끝나기는 커녕 불씨에 기름을 붓는 모양샙니다.

집권을 하면 FTA를 폐기하겠다는
민주통합당의 공세가 시발점이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발효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내용으로 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침묵을 지키던 새누리당, 뒤늦게 맞불을 놨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선거에서 이기면 FTA를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

민주당이 치면

[인터뷰 : 김진표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박위원장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무지의 소치요 몰역사적 궤변이다"

새누리당이 맞받는 형국.

[인터뷰 :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
"FTA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추진한 최대 업적일 뿐만 아니라..."

그러나 당정지도부가 전면에 나선 것과 달리 새누리당 뒷전에선
FTA와 거리를 두려는 기류도 없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FTA 전도사격인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영입을 저울질했지만,

농촌 표심을 흔들수 있다는 이유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FTA 협상파가
폐기를 요구하는 강경 목소리에 묻혀지는 양상입니다.

하나같이 국익을 위해서라는 여야 정치권의 열띤 공방은
4월 표심을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