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쇄신의 기치를 올리며 출범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안팎의 불협화음 때문에 폭발지경이랍니다.
비대위원들은 내일 저녁 비공개로 긴급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는,
글쎄요, 두고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정호윤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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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들이
내일 저녁 비공개 긴급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표면적으론 쇄신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의견을 모아보자는 취지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이 사흘째 공식 회의에 불참하면서 불거진
비대위원 간 갈등설을 진화하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새누리당 비대위는 출범 40일을 훌쩍 넘겼지만,
이렇다할 쇄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무엇보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정치권의 연이은 악재가 걸림돌이란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A 비대위원]
"분위기나 의욕이 자꾸 꺾어지는거죠. 있을 수야 있다지만
이렇게 심각한지는 모르고 (비대위에)들어갔는데
자꾸 (악재가)나타나니까.
최근들어선 비대위의 재벌개혁 방향을 놓고
당내 반발 조짐이 일면서
비대위원과 당 소속 의원들간의
집안싸움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새누리당 B 비대위원]
"그 사람들이 발목을 잡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쇄신에 역행하는)그런 성향들이 있는 건 틀림없으니까
그렇게 알면 돼요"
갈길은 먼데, 곳곳에서 터지는 불협화음에
새누리당의 속앓이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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