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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부모가 다 큰 자식 봉양…3·40대 캥거루족 늘어

2012-06-0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다 큰 자식 데리고 사는
늙으신 부모님들이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혹의 나이에도
독립하지 않는 자식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퇴근하고
어머니와 산책에 나선
34살 임경옥 씨.

직장이 있지만
임 씨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편을
택했습니다.

30대인 오빠와 남동생 모두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심/어머니]
"나이가 많은데 시집을 안 가서 걱정이고, 부모 마음은...
같이 있는 건 좋죠"

[인터뷰:임경옥/딸(35살)]
"일단 어머니랑 사는 게 좋죠. 혼자 사는 것보다 일단
돈도 절약되고, 밥도 다 먹을 수 있으니까..."

삼사십대 성인 자녀와
부모가 함께 사는 모습은 더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인터뷰:전상연/34살]
"결혼 전에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좀 도움도 되고...1~2년 안에는
나이도 있으니까 독립해서 결혼해 나가야죠"


실제로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지역 30~40대는
지난 2000년 25만3천명에서
십년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삼사십대 100명 중 15명이
부모와 사는 셈입니다.

60세 이상 부모가
자녀와 같이사는 이유로는,
자녀를 경제적으로 도와주거나
살림을 도와주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9.5%로,
부모 자신의 독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비율은 30%로 십 년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부모의 뒷바라지는 계속 원하지만
부모를 모시겠다는 생각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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