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마다 겨울철에 공사장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부동액을 물인줄 알고 먹다가 변을 당하는 사고인데요.
오늘도 충북 제천에서 작업 인부 7명이 쓰러졌습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공사현장.
작업을 하던 48살 박모씨 등 근로자 7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녹취: ○○병원 의사]
"의사표현이 안되니까… 말을 못하셔서…
상태는 점점 나빠질 수 있어요."
부동액을 물로 착각해
커피와 라면을 끍여 먹은 것.
시멘트에 섞어 쓰기 위해
페트병에 담아 둔 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지난 1월 전북 고창의 한 공사현장에서도
근로자 11명이 부동액으로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가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겨울철이면 끊이지 않는 공사장 부동액 사고.
전문가들은 느슨한 위험물질 관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김병규 / 한국산업안전공단]
"방동재(부동액)를
덜어서 사용하는 등 소형용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경고표지를 부착해야 합니다."
경찰은 건설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위험물질 관리와 교육을 실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