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사고는 초동대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사고현장 주변 학교와 유치원은
2차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채널 A제휴사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사고 당시 상황입니다.
흰 연기가 퍼지자 사람들이 코를
막고 뛰어갑니다.
사고 발생 직후 초동대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은 알칼리성
소석회로 중화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소방서와 구미시는 사고가 난지
20시간이 지나서야 소석회를 뿌렸습니다.
[ 인터뷰 : 이인재 / 구미시 환경위생과장]
“어제 저녁에 소방서에서 유출된 부분은
다 조치를 취해서 더 이상 유출은 없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2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3곳이 오늘
휴교했고, 어린이집 30곳도 휴원했습니다.
[스텐드업 : 황수영 매일신문 기자]
사고가 난 곳 주변에 있는 공장들은
오늘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사고현장 인근의 나뭇잎과 잔디가
누렇게 변할 만큼 가스의 독성이 강했습니다.
[인터뷰 : 서상윤 / 구미4공단 입주업체 사장]
“이런 일이 터지면 불안하죠. 위험한 물질을
공단관리 측에서 철저하게 관리를 해주셔야죠"
경찰은 탱크로리에 호스를 연결하다 가스가
샜다며 폭발이 아닌 가스유출사고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장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