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구미 불산가스 누출…늑장 대피령에 분통

2012-10-0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불산 가스유출 사고가
초동대처 미흡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현장을 찾아가
직접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스누출 사고가 처음 119 상황실에
신고된 건 지난 달 27일 오후 3시 43분.

30여분 뒤, 시청으로 상황이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연락을 받은 건
한참 후인 밤 9시였습니다.

[인터뷰 : 염순악 / 마을주민]
“3시에 터졌다 그러는데 우리는 밤 9시 되서
동사무소에서 대피하라고 전화가 왔대.”

[인터뷰 : 최숙분 / 마을 부녀회장]
“정부에서는 다독거리기 바쁘죠. 일단 여기 시료 채취한 거
나와 봐야 대책을 해준다, 그런 얘기 밖에 안 하거든요.”

생태계를 모조리 파괴하는 대형 사고에서
초동대처가 늦어 피해가 커졌다는 말이 계속 나옵니다.

또 사고 이후에도 제대로 된
대책이 없어 우왕좌왕하는 상태입니다.

[스탠드업 : 강은아 기자]
“보시는 것처럼 불산으로 인해 잎이 누렇게 변한 나무들에
둘러싸여 주민들은 여전히 머물며 심지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미시청 측은 규정에 있는 매뉴얼대로
유독물 관리를 해왔다고 하지만
이런 사고에 대비한 안전 장치는 지금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불산을 걸러낼 수 있는
방독면 하나 구비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구미시청 관계자]
“전체적으로 관리기준이 위반된 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2011년 8월 16일날 이렇게 특이사항 발견치 못하였다고...”

정부는 부랴부랴 종합대책반을 현장에 보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너무 늦은 대응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