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과 일본의 바다 위 대치가
오늘도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들불처럼 번지던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먼저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한우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해상 대치는 어제보다
오늘 더 팽팽했습니다.
일본은 전체 순시선 121척 중
절반에 가까운 50여 척을
센카쿠 열도 부근에 배치했습니다.
중국도 해양감시선과 어업관리선을
어제보다 늘렸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일본이 주장하는 접속 수역에 머무는 중입니다.
어제 만주사변일에 맞춰
일제히 출항했던
중국 어선 천여 척 가운데 20여 척은
댜오위다오 110km 부근까지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중국이 자국 어선들 뒤쪽에
핵잠수함까지 배치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6초
"중국 감시선은 주기적으로 영해를 순찰하고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견제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베이징에서 일본대사관 앞 시위는 물론
주중 미국대사가 탄 차량이
시위대에 둘러싸이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오늘은 조용했습니다.
오히려 일본에서
일부 우익 단체의 반중 시위가 벌어졌고.
오늘 새벽 고베시 화교학교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일단 양측 간 감정 대립은 큰 고비를 넘겼지만
해상에서의 충돌 가능성은 여전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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