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최근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탄
차량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핵실험을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 게다가
한국과 미국의 대북 핵 억제전략에 `선제타격'
개념이 포함될 가능성도 검토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 잠시 뒤 홍현익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
북한 핵실험, 대응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에 앞서서
오늘 국방부가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내부 구조를 담은 남은 영상도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먼저 홍성규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2차 핵실험 1년 뒤인 2010년 9월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한 기록영화입니다.
산 중턱의 두꺼운 철문 뒤로 콘크리트 동굴 갱도가 굽이굽이 이어집니다.
갱도 구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달팽이관 모양의 평면도도 나타납니다.
군 당국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구조가 이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갱도에는 9개의 차단문이 설치돼 있고, 중간 중간 폭발력을 반감시키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직선 구조였던 1차 핵실험 때와 달리 방사능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라는 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민석 대변인]
“2009년에는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도록 낚시바늘 형태로 한 쪽이 꼬인 갱도를 설계해서 2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일부에선 공개된 영상이 단순히 컴퓨터 그래픽 영상일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2010년 북한 핵시설을 둘러본
미국의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팀을 통해 갱도 구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오는 12일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나,
18일 프레지던트데이 등 미국 기념일에 맞춰
농축우라늄탄을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움직임에 맞서 강력한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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