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겨울의 막바지 추위가
정말 매섭습니다.
제주에서는 새벽 폭설로
곳곳의 교통이 두절되고,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하지만 이런 강추위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강추위 속 주말 표정
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해발 천백미터,
오늘 새벽 폭설이 내리면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견인차의 도움으로 간신히 이동합니다.
어제 밤부터 이어진 폭설로
제주에서는 새벽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가던
임신부 서모 씨가 탄 차가 빙판길에 고립돼
119구급대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불이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하지만 노랗게 익어가는 황태에게는
더 없이 고마운 추위입니다.
얼고 녹기를 스무번 이상 해야 만들어지는
황태.
최근 다소 풀린 날씨 탓에 이번 추위는
말그대로 '안성맞춤'입니다.
경기도의 한 실내 스키장,
스키를 타는 아이들이
슬로프를 따라
빠른속도로
내려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타는 눈썰매는
마냥 즐겁기만합니다.
[인터뷰:인정후 / 인천 간석동]
요즘에 밖이 너무 춥잖아요. 그래서 가까운 근교에 가족들과 놀러왔습니다. 그래서 애기도 너무 좋아하고 눈설매 타고 너무 좋은거같아요.
채널에이뉴스 강은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