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은퇴한 베이비 부머 가장들은
대부분 자영업자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대개 식당이나 치킨 가게 같은
점포 창업만 떠오르시겠지만,
요즘엔 온 라인이나 사채업 같은
생소한 일에도 몰리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사채업 등록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
50여명의 수강생이 사이에 앉은
50살 김 모 씨도
은퇴 뒤 식당을 차릴까 고민하다
이곳에 왔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 / 대부업 교육 수강생]
“생활비 몇 백이라도 벌려면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죠. 하고는 싶지만 정확히 이쪽(대부업) 시장을 모르니까.“
1년 전 기능성 속옷 온라인 쇼핑몰을 차린
52살 박기봉 씨.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적은 돈으로 창업하고자
인터넷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인터뷰 : 박기봉 / 쇼핑몰 운영]
“컴퓨터라고 하면 주로 메일이나 보고 자료나 검색하다가..
교육센터 들어가서 교육도 듣고 질문도 하고
얼굴도 붉어지고..”
자영업자는 1년 동안 19만6천명이 늘어
2002년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전엔 시도하지 않던
쇼핑몰 창업이나 대부업 교육에도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업에만 위험이 따르는 건 아닙니다.
[인터뷰 : 김갑용 / 창업컨설팅업체 대표]
"겉으로 보기에 폼도 나고 멋있는 쪽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은 돈이 안 되더라도 길게 할 수 있는 일 쪽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 아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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