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허락없이 남의 작품을 베끼는 걸 표절이라고 하죠.
표절은 비난은 물론, 법적 처벌도 받습니다.
하지만 정치판에선 표절이 다반사고,
베껴서 더 잘 만들면 그만이란 생각이
팽배한 것 같습니다.
이어서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대통합]--
국민 대통합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처음 주창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8월20일)]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5000만 국민의 역량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
하지만 역사인식에 발목이 잡히면서 통합 행보가 퇴색하는 사이
안철수 후보가 통합을 외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후보]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입니다"
안 후보는 첫 공식일정인 현충원 참배에서도
박태준 전 국무총리와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찾으며 국민통합의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경제민주화]--
경제민주화는 민주통합당의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이젠 새누리당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인/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19일)]
"민주당이 경제민주화를 절대적으로 우선순위로 하다가 지금 일자리 창출로 변경했다.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과 경쟁해서 별로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젊은층 표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의식해 젊음층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어제)]
"요즘 경쟁, 효율 이러면서 총액임금제 이런거 하니까
정규공무원 뽑지를 못하고..."
상대 진영이 선점한 이슈를 뺏고 빼앗기는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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