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모두
교육 개혁과 비리 척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점진적 개선’에
문 후보는 ‘급진적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교육·사회정책을
손효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교육분야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입장은
크게 엇갈립니다.
박 후보는
대학에는 입시 자율권을 주되
대입전형을 단순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목고는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감독을 강화하고
일반고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지난달 21일)]
"초중고교에서 치르는 시험과 입시에서 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를 금지하고 어기면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문 후보는
대입 전형에서 고교 과정을 넘어선 논술과
영어 점수 반영을 금지하는 등
대학의 입시 권한을 상당부분 제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과학고를 제외하고는 외국어고, 국제고, 자립형사립고 등
특목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지난달 5일)]
"대학입학 전형에서 일반고를 차별하는 소위 고교등급제를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
대통령의 친인척과 고위공직자의 비리 문제를
근절하는 방안도 다릅니다.
박 후보는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 도입을,
문 후보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두 후보는
대학 반값 등록금, 고교 무상교육,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는 견해가 비슷합니다.
박 후보의 정책은
점진적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
문 후보의 정책은 다소 급진적이어서
상당한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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