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의 반일 시위는 오늘
상하이 등 이십 여개 도시로 번졌습니다.
중국인들은
댜오위다오를 센카쿠 열도로 만들려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규탄하면서,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다양하게 표출했습니다.
손효림 기잡니다.
[리포트]
오성홍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성난 중국인 시위대가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으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일본대사관 앞에는 천 명이 넘는 시위대가 몰려들어
일본의 다오위다오 국유화를 규탄했습니다.
불에 태운 욱일승천기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 반일시위참가자 ]
“중국인들은 모두 일어나 궐기해야 합니다.
다오위다오를 일본에게 절대 뺏길 수 없고,
(일본에게 침략당한) 과거사도 잊지 않고 있다고
일본에게 외쳐야 합니다.”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쿤밍, 시안 등
중국 20개 도시에서는
모두 4만여 명이 참여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 정부가 11일 다우위다오의 5개 섬 가운데
개인이 소유하고 있던 3개 섬을 사들이고 국유화를 공식 선언한 이후
중국에서는 닷새 연속 반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또
일본의 만주사변 침략일이자 국치일인 오는 18일,
대규모 반일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중국 내 반일 시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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