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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아껴 쓰는게 상책…불황에 ‘멋내기’ 접었다

2012-10-31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요즘같은 불황엔 아껴 쓰는 게 상책이죠.

먹는 걸 당장 줄일 수 없다보니
옷이나 가방처럼 멋 내는데
가장 먼저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임수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4명의 직원들이 손 놀릴 틈 없이
바쁜 백화점 수선실.

양복은 기본, 등산복에 모피까지 틑어진 곳을 수선하고,
디자인까지 바꿔달라는 일감이 밀려듭니다.

새옷을 줄여달라는 주문은 예년보다 줄었고
갖고 있던 옷을 고쳐달라는 주문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오세철 수선실 운영]
"새로 못사니까 기존옷을 지금 유행에 맞게 고쳐달라는 손님이 많다."

백화점 수선실은 구석진 곳에 위치하기 마련이지만
수선 고객이 늘면서 이렇게 옷을 직접 입어보는 공간까지
갖추고 공개적인 장소로 옮겨 확장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이런 수선비마저 아까워 재봉틀과 바느질 용품을 파는
이 곳은 주부는 물론 20대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간단한 수업만 받으면 직접 옷을 수선할 수도 있어
1년 전보다 매출이 20%정도 뛰었습니다.

[박윤경/서울 신사동]
"요즘 수선비도 비싼데 직접 재봉틀로 아버지 옷도 고쳐드리고..."

불황에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건 바로 의류비.

[이영희/서울 회현동]
"월급은 똑같으니까 옷은 진짜 안사게 된다."

최근에는 등산복과 중저가 브랜드조차
성장세가 꺾이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옷이나 가방, 신발 등의
소비 증가율은 -4.2%로 44월만에 최저치였고
지난달에도 2.2% 줄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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