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준 금리 인하와
CD금리 담합 의혹
그리고
학력에 따른 금리 차별까지.
요즘 은행 금리는
연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도대체 뭐기에
서민들이 울고 웃게 하는 걸까요.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돈을 빌릴 때 이자를 내는데
이자를 얼마나 내야할지를
정해주는 이자율이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는 은행마다 다 같지는 않은데요,
하지만 너무 큰 차이도 나지 않는 게
기준이 되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 금리’인데요,
은행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때
형성되는 이자율이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은행들은 전보다 싸게
한은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데요,
만일 이렇게 빌려온 자금을
고객에게 빌려줄 때
여전히 비싼 이자를 받는다면
이 은행과 거래하려는 투자자나 은행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다른 시중 금리들도 자연스레
내려가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이론과 달리
기준금리가 내려도
은행이 투자자들에게 파는
양도성예금증서, 즉 CD금리가
떨어지지 않아 문제가 됐습니다.
은행 대출의 기준이 되는 게
3개월만기 CD금리인데,
다른 시중 금리는 올 들어 기준금리 인하를 내다보고
미리 떨어졌지만
단기라 최근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할 것으로 기대됐던 CD금리만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융권의 담합의혹이 나왔고,
이자를 더 낸 서민들이
집단소송까지 준비 중입니다.
가산금리도 문제가 됐는데요,
은행들은 대출할 때 CD금리에다
가산금리를 덧붙여
대출금리를 결정합니다.
CD금리가 내려가도
은행이 가산 금리를 되레 올리면
대출금리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올라가기도
하는 겁니다.
업무비용이나 위험도를 고려해 결정되는데
은행 입맛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젭니다.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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