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다음 소식입니다.
무장 탈영병이 시민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사격까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 이 얼빠진 군인은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됐습니다.
윤성철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의 한 편의점.
K-2 소총을 든 군인이 갑자기 들이닥칩니다.
종업원에게 다짜고짜 총구를 들이대며 위협하더니
초조한 듯 편의점 내부를 배회합니다.
잠시 후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에워싸자,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이더니 자신의 배에
공포탄을 쏘며 자해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탄창에 장전된 탄환은 공포탄.
찰과상만 입은 이 남성은
경찰에 검거됩니다.
[인터뷰 : 편의점 직원]
"안에서 아마 자살을 시도한 것 같아요. 감정이
격해져서 울다가...탄피가 하나 발견됐다고..."
경기도 김포의 모 육군부대 소속
20살 A일병이 탈영한 건 낮 12시 반쯤.
동료와 함께 위병소에서 근무를 서다
K-2 소총을 들고 갑자기 부대를 이탈했습니다.
A일병은 지나가던 트럭을 세운 뒤, 운전자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차에서 내리라고 위협했습니다.
운전자가 이를 거부하자 허공을 향해 공포탄
1발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A일병은 차량 탈취에 실패하자 편의점에 들어가
10여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검거됐습니다.
탈영 당시 A일병은 공포탄 10발을
갖고 있었습니다.
실탄이었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군 헌병대는 A일병을 상대로 정확한
탈영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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