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꿈은 이뤄진다’는 말이 있죠.
오늘은 꿈이 잠시 미뤄졌습니다.
국민 모두가 염원하던 나로호 발사가
갑자기 연기됐습니다.
로켓과 발사대 연결부위에 이상이 생겼다고 합니다.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백미선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텁니다.)
원래 오늘 오후에 나로호를 쏘기로 돼있었죠?
어떻게 된 겁니까?
[리포트]
네, 나로호 발사가
최소 31일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어제 최종 리허설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최종 연료 주입을 앞두고
1단 로켓과 발사대 연결부위에서
헬륨 가스가 새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로켓과 발사대 연결부위를
밀봉하는 고무 링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광래 / 나로호발사추진단장]
“이것이 하나가 터지게 되면 바깥의 것도 같이 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서 최외곽에 있는 실(고무 링)이 접합면으로 돌출되지 않았는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
현재 나로호는 정밀한 원인 분석을 위해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분석을 마치면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점검을 하고
결과에 따라 발사 일정이 다시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나로호 발사가 연기되면서
고흥을 찾은 관람객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원경이(34)/ 경기도 평택시]
“현장학습으로 애들 데리고 왔는데 봤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두 번 볼 수 없는 건데...”
나로호 1차 발사는 세 번, 2차 발사는 한 번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번 연기가 완벽한 성공을 위한
점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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