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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단독/원전용 특수 페인트마저 짝퉁

2012-12-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지난 10일 국내 최신형 원전에도
짝퉁 부품이 설치된 사실을
채널A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검증되지 않은
페인트가 납품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수원 측이 짝퉁 부품 사용 사실을
축소하려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전의 핵심인 원자로는
냉각기와 환풍기 같은
공조기기로
내부 온도를 조절합니다.

그런데 이런 공조기기에
사용된 원전용 특수페인트가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짝퉁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방사선 테스트와 같은
10여 개의 안전시험을 거치지 않고
마치 통과한 것처럼
검증서를 위조해 납품한 겁니다.

[전화인터뷰 : 업체관계자]
“중간 유통단계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누가 조작을 했느냐는 저희도 아직 파악을 못했습니다.”

짝퉁 페인트로 도색된 공조기기는
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에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로자의 안전은 물론
경우에 따라 원전 자체 안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한수원 관계자]
“ 만약 벗겨져서 떨어지면, 오염된 물들이 빨리 빠져서
제염처리가 돼야 하는데 그런 처리가 안 되는거고.

최근 채널A가 단독보도한
원전 핵심부품의 검증서 위변조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검증서가 위변조 된
소화수펌프용 제어반과 전원절체스위치가
신고리 3,4호기만 사용됐다는
한수원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채널A 보도 닷새 전에 작성된
보고서에는 짝퉁 부품이

신고리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도
설치된 사실을 자체 확인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짝퉁 부품이 설치된 원전이
6기나 되지만 2기로 축소한 겁니다.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어느 시점엔가 위조된 서류가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제대로 된 서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판단할 땐
제대로 된 서류가 있다고 판단하는 거에요.”

원전 부품 관련 의혹이
잇따르고 있지만
한수원은 축소와 은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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