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로 불려온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답게
특검 조사에서도 여유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곡동 사저 터 매입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오늘 오후 1시5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여유 있는 자세로 조사실로 향하면서
"내곡동 땅 매입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수수료 천백만 원 대납을 해주셨는지?)"대납이 아니지. 달라고 해서 줬지."
(토지 매입 과정에는 개입을 하셨나요?)"관여 안 했어."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선배인 그는
앞선 검찰 수사에선
한 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하지만 내곡동 땅값을 관리한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 전 기획관에게
부지 매입 과정을 보고했다고 진술하면서
특검의 수사선 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
대통령 내외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을 토대로
다음주 초쯤 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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