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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고전 ‘맥베스’의 두가지 변신

2012-10-27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소리질러~ 관객들 모두 손 머리위로"

마치 젊은이들의 클럽을 연상시키는 이 곳은
세익스피어의 고전 멕베스가 공연 중인
무대입니다.

딱딱하다고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을
신세대 관객도 손쉽게 호흡하도록
자유로운 형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런 변신에는 우리나라의 판소리도 빠질
수 없죠.

판소리와 가야금, 성악이
어울러지면서
전혀 새로운
느낌의 맥베스가 탄생했습니다.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진화하고 있는
고전의 변신을
김민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내가 왕이 된다고 말했어. 세상의 중심에 내가 선다."

자신이 장차 왕이 될 거란 예언을 듣고
왕을 죽이게 되는 맥베스의 비극.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가
21세기 클럽 무대에 펼쳐집니다.

[인터뷰] 이자순 / '샤우팅 맥베스' 연출
"비극 자체를 좀 더 가볍게 털어야 우리도 앞으로 살아갈 수 있고...같이 흥겹게 춤도 추고 즐기자는 의미에서.."

맥주를 마시며 춤추는 무대.

인간의 욕망과 불안 같은 묵직한 주제를
관객들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즐깁니다.

[인터뷰] 한서인 / 서울 방이동
"즐거운 분위기에서 관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연극이어서 굉장히 좋았고, 분위기도 밝고 좋아서 색다른 경험이 됐습니다."

[화면전환 / 효과음]
"맥벡장군, 장차 왕이 되실 분."

이번엔 조선시대로 넘어왔습니다.
서양 맥베스는 조선의 '맥벡 장군'으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이연주 / 소리
"서양작품의 맥베스를 한국적으로 각색해서 꾸며봤는데요.
맥베스 부인은 여자들에 초점을 맞춰서 남자를 통해서 권력을 쟁취하려는... "

[효과음]
"지금의 전하가 왕이될 거라 하였소"

판소리로 말하면

[효과음]
"왕이 되실 거라고~ 왕위에 오르실~"

성악으로 답을 하고.

판소리와 성악, 가야금과 첼로 등
동서양이 오묘한 조화를 빚어냅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힘.
두 작품 속에서 색다르게 빛났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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