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으로 몇시간 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유로 존 특별 정상 회의가 열립니다.
당면한 유럽 경제 위기를 돌파할
묘안이 나올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스페인에서 이번엔 교사와 학생 수만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교육 예산이 줄면서 등록금이 급등했기 때문.
[녹취; 하비에 / 교사]
"우리는 그저 일만 했을 뿐인데,
우리에게 책임도 지라고 하네요."
유로존 곳곳에서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통계 수치로도
나타납니다.
스페인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
이탈리아는 -0.8%로 경기가 후퇴했습니다.
실업률은 어마어마합니다.
스페인은 지난달 실업률이 24%,
그리스는 21%를 넘었습니다.
먹고 살 길이 없으니 가계 빚은 늘고
기업들의 도산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 프랑스 기업인]
"프랑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기업들이 어려우면 고용도 나빠질 수밖에 없죠."
총체적 위기인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유로존 정상들이 모입니다.
한계를 드러낸 긴축 위주의 대책보다는
성장을 위한 부양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장 파산 직전인 그리스의 부도를 막고
재정이 불량한 국가들을 구제하기 위해,
유로존이 공동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재정 상태가 좋은 독일 같은 나라의
희생을 요구하는 만큼, 합의 도출까지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