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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장유유서’ 옛말…한국인 ‘노인 존경도’ 세계 최하위권

2012-08-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
노인 공경은
이제 찾아보기 힘든 일이 돼가고 있습니다.

세계 12개 나라와 비교한
한국인의 노인 존경도는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겁니다.

우정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터넷에
떠돌았던 지하철 막말남 영상.

발을 꼬아 앉지 말라는
노인의 말에
20대 남성이
할아버지뻘 노인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습니다

[현장음]
"왜 앉아있는데 시비를 걸어
(시비 거는게 아니라 발을 꼬니까 불편하다고...)
왜 시비거냐고? xxxx야"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 21세기평화연구소의
조사 결과,

노인에게서
존경스런 이미지를 떠올린 평균 비율은
44.9%에 불과해
조사 대상 13개 나라 중
12위였습니다.

1위 우즈베키스탄과는
25%p 가까이 낮았고
최하위 일본과는 1%p도
차이가 안 납니다.

노인 존경에 인색하게 된 배경에는
'노인은 쓸모없고 무능하다'는
인식이 큰 몫을 했습니다.

노인보다 젊은이를 고용할 때
성과가 더 높아진다는 응답 비율은
한국이 66.1%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고

노인에게서 유능함을 떠올리는 비율도
29.5%로
가장 낮았습니다.


[인터뷰 : 곽진영 :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리 사회가 글로벌 경쟁사회가 되면서
많은 공헌을 한 70대 이상 노인이 상대적으로
무능해 보이는 잘못된 인식이...“

노인을 우리사회의 짐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은
아직까지 10명 중 1명 꼴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급속한 노령화로
노인 부양을 부담으로 여기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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