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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제주해군기지 발파 강행, 반대 시위 격화

2012-03-0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화롭던 제주도 바닷가에
하루 종일 고성이 난무했습니다.

(여) 해군 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가 시작되면서
주민과 시민 단체에 정치인들까지 가세한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남) 먼저 채널 A 제휴사인
제주일보 방송 고권봉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펑!”

희뿌연 흙먼지와 부서진 암반 조각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스탠드업 : 고권봉 기자]
구럼비 해안이 폭발음과 함께 산산조각 났습니다.
해군은 해군기지 사업부지 내 케이슨 제작장 조성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발파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발파작업은 오전 11시23분부터 오후 5시17분까지 6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발파작업에는 약 500kg의 화약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파가 시작되자 반대측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해군기지 건설 반대 주민]
“나 여기서 죽고 싶은 마음이다.”

경찰이 구럼비 해안 발파를 승인하자
마을주민과 시민활동가 등 100여 명은 이른 새벽부터
발파작업 저지를 위해 공사현장 진입로를 가로막았습니다.

[현장음]
“사람 죽는다고. 뭘 그만해, 공사하지 마시라고, 아저씨.”


몸에 감은 쇠사슬을 차량에 연결해 연좌농성을 벌였지만
경찰은 절단기로 쇠사슬을 끊고
30여 분 만에 이들을 강제 해산했습니다.

승합차 위에서 항의를 하던 주민 등 1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사업 명칭이 제주도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해군 측은 해군기지, 이렇게 되면 서로가 부딪칠 수 밖에 없잖아요.”


강정마을에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서
찬반 단체 간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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