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새해에 가장 많이들 하시는 결심, 바로 금연이죠.
(여)그런데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 끊는 것보단,
즉흥적인 결정을 한 사람이
금연에 성공할 확률도 더 높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시민]
지금은 아니고요, 구정부터는 건강을 생각해서 금연하겠습니다.
[인터뷰 : 시민]
“한 갑 피우던 걸 반 갑으로 줄여서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하겠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적게 피우는 방식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몸이 부족한 니코틴을 더 흡수하려고
연기를 자주, 깊이 들이마시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니코틴과 타르 함량을 줄인
‘순한 담배’로 바꿔도 소용없습니다.
담배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200여 가지의 첨가제가
니코틴 흡수를 돕고
혈중 니코틴 농도를 높게 유지해
중독성에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 신호상 교수]
니코틴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호흡의 깊이가 깊어지게 돼요.
첨가제나 유해물질의 양이 더 많이 흡수하게 되죠.
결국 금연을 결심한 날부터 담배를 완전히 끊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웠더라도
금연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10년 정도 일찍 사망하지만
담배를 40세 이전에 끊으면
사망할 확률이 10%로 줄고
30세 이전은 3%까지 크게 줍니다.
즉흥적인 결심도 도움이 됩니다.
미국연구진이 금연에 성공한 1900명을 조사한 결과
즉흥적으로 금연을 실천한 사람이
계획을 세운 사람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연 계획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나 금연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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