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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프로배구도 ‘승부조작’…브로커-선수 3명 구속

2012-02-0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도 승부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브로커와 전현직 선수 3명이 구속된 가운데
파장이 어디까지 일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일동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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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던 프로배구에도
검은 유혹의 손길이 번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승부조작과 관련해
브로커 강모씨와 KEPCO선수 3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현역선수 김모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2010년 정규리그에서
고의적으로 실수해 점수를 내주는 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사전에 불법사설사이트에 거액을 베팅한 뒤
수익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배구코트 열기는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파장의 진원지인 KEPCO는
공교롭게도 역시 승부조작 연루설에 휩싸인
상무신협과 경기를 치렀습니다.

[싱크] 신춘삼 KEPCO 감독
"지금 말씀드릴 입장 아니다"

팬들의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 시즌 역대 최다관중을 돌파한
프로배구 흥행몰이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 배구팬]
"정말 배구도 이럴 줄은 몰랐다.
너무 실망이다"

프로배구연맹과 KEPCO는
황급히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일단 검찰의 발표를 지켜본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배구연맹 홍보]
"이 정보를 열흘 전에 알았는데
각 구단에 자체 조사를 요청했고"

특히 연맹은 지난 6월 승부조작
예방교육을 하고 선수들 서약까지 받았던 터라
당혹감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소잃고 외양간 고친 셈이 됐습니다.

[인터뷰 : 김세진]
"운동 선수들은 시한부다. 이것을 계기로
처우문제도 짚어야 된다"

프로축구의 승부조작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또 불거진 프로배구 사태...

검찰은 앞으로 농구와 야구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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