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 권력을 모두 장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력 핵심부의 면면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요.
벼락 출세를 하며
김정은의 오른 팔로 떠오른 최용해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평양 만수대 언덕에서 열린
김일성 김정일 동상 제막식.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바로 옆에 선 인물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입니다.
그는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 국가 최고 기관인 국방위원회 위원 자리도 꿰찼습니다.
그는 11일 당대표자회에서도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핵심 요직을 독차지했습니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와 고모부 장성택이 부럽지 않은
북한의 제2인자로 단번에 뛰어오른 겁니다.
김일성의 측근인 인민무력부장 최현의 아들인 그는
청년동맹 비서 등을 지낸 당료 출신입니다.
민간인인 그가 군의 사상과 조직, 인사를 좌우하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군부와 민간 당료 간에 세력 균형 또는 견제와 균형을 도모했다고 볼 수 있고 구 군부와 (신군부의) 세력균형, 견제와 균형을 도모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신군부 인사들이 김정은과의 인연을 등에업고
조직과 자금을 독차지하는 전횡을 부리자
경쟁세력들이 최룡해를 앞세워 견제에 나섰다는 겁니다.
실제로 언제나 김정은의 옆자리를 차지했던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자리를 내줬고
총정치국장을 노리던 김정각도 인민무력부장으로 밀려났습니다.
김원홍 신임 국가안전보위부장도
우동측 제1부부장의 국방위원 자리를 빼았았습니다.
김정은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70명의 군 장교들을 장성으로 진급시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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