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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시리아 감싸는 러-중…그 속내는?

2012-02-06 00:00 국제

[앵커멘트]
지난 11개월 동안
시리아에서는 5천 명 이상이
정부군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보다 못한 국제사회가
시리아 정부를 제재하려고 하는 데,
러시아와 중국은 한사코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 속내는 뭔지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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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는 외부 세력의 개입이
시리아 사태 해결에 득이 되지 않는다며
유엔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리 바오동 / 중국 유엔 대사]
"시리아를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국가 사회가 오히려 개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표결에 부쳐진 결의안이 한 쪽으로 치우쳤다는 주장도 내보였습니다.

42년째 세습 통치를 해 온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요구 사항만 결의안에 담겨 있을 뿐
무장 반군 세력의 과격한 행동에는 아무런 제재가 없다는 겁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러시아와 중국은
이런 이유로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실반 샬롬 / 이스라엘 부총리]
"(러시아와 중국은) 중동의 석유 시장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중동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에 오직 관심이 있는 겁니다."

특히 시리아는 러시아의 주요 무기 수출 대상국입니다.

지난달에도 러시아는 6천억 원(5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훈련용 전투기 공급 계약을 시리아와 맺었습니다.

국제 사회의 제재 때문에
이미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무기수출 중단으로
무려 20조 원의 수출 길이 막힌 상태에서
시리아 무기시장마저 잃을 경우
러시아가 받을 경제적 타격은 상당하다는 분석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잇속을 챙기려
인권탄압에 눈을 감고 있는 사이
시리아의 봄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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