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으로 나흘 뒤면
6.25가 일어난 지 꼭 62년이 됩니다.
힘겨웠던 피난민들,
그리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전장으로 달려나갔던 당시 장병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희귀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행여 잃어버릴까,
동생의 손을 꼭 붙든 어린 소녀.
세간살이를 잔뜩 등에 짊어진 남자가
그 뒤를 따릅니다.
폭격으로 불탄 시가지를 향해
들어오는 미군 트럭.
까까머리 소년은 커다란 트럭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영국 '픽처 포스트'지 특파원으로
6·25 전쟁을 취재 온
사진가 버트 하디는
전쟁 중인 이 땅 곳곳을 향해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의 사진 11점이
프랑스 종군기자 4명의 취재기를 엮은 책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됐습니다.
62년 전 대구를 지나 전선으로 떠나는
한국군 기마병.
우방국 종군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깡마른 병사의 희미한 미소가 눈길을 끕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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