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럽발 악재로 추락하던 세계 증시가
G7 재무 장관 회의가 열렸단 소식에 힘입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제 선진국들이
돌파구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무릎을 칠만한 묘책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마드리드의 한 고용 사무소 앞,
일자리를 구하러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녹취: 라울 로다스 / 마드리드 시민, 실업자]
“저에게는 희망이 남아 있지 않아요. TV에서 발표되는 여러 경제 수치들을 보세요. 우리도 그것들을 다 압니다. 실업자는 500만 명이 넘고….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24.4%
25살 이하 청년들은 절반이 백숩니다.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그리스 국민들의 걱정도 쌓여만 갑니다.
유로화를 버릴 경우
당장 벌이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바실리스 카프시스 / 아테네 시민, 실업자]
“드라크마(옛 그리스 화폐)를 쓰는 것은 제 주머니 속 돈이 줄어들고, 물건 가격은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용평가사 S&P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할 확률이 33%라고 전망했습니다.
유럽 경제 위기가 재앙으로 다가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선진국들이 타개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에
미국과 유럽 증시의 하락세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1% 안팎으로 반등했고
유럽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각국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정치상황 때문에
손쉽게 해결책이 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적지않아
전세계 금융시장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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