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간인 불법 사찰의
증거를 없앤 사건과 관련해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새로운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문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다는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정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청와대 인사가 불법사찰의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
폭로를 전후해
총리실 정모 총괄기획과장에게서
자신의 문제가 'VIP' 즉,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합니다.
[녹취파일: 장진수 전 주무관]
"정 과장님이 하신 말씀이
이거 지금 VIP한테 보고가 됐다.
엄지손가락 이렇게 세우면서,
이 분한테 보고를 했다고 했죠."
청와대가 직장까지 알선해 줬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지난달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로부터
청와대에서 자신의 일자리를
알아봐주라고 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는 겁니다.
[녹취파일: 가스안전공사 A 이사]
"저는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 이사입니다.
BH에서 그…자리 좀… 이런… 그… 이야기 해가지고."
장 전 주무관은 채널A 기자와 만나
민간인 불법사찰의 증거인멸과 은폐를 지시한
'윗선'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장진수 전 주무관]
"어쨌든 책임을 질 수 있는 분들이 책임을 져야지,
다른 분들이 대신 책임져 줄 수 있지는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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